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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계획 발표나자마자…"전세 1억 올랐어요"

부동산플래너(02-304-3137) 2023. 4.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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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시아경제

 

이주 계획 발표나자마자…"전세 1억 올랐어요"

 

 

분당구 느티마을3단지 이주 계획 확정
한 달 새 1억 급등…일대 전·월세 품귀

"이주 공고문이 나오자마자 전셋값이 1억원 올랐어요. 당장 살 집 구하는 게 걱정이네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느티마을3단지. 이주 확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3단지가 본격적인 이주 절차에 돌입하면서 일대 전·월세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주 공고가 떨어지자마자 인근 단지 전세 매물 호가는 1억원이 올랐고 전세 매물 자체도 귀해졌다. 1006가구에 달하는 느티마을4단지마저 5월 중 이주 공고를 낼 예정이어서, 느티4단지 이동 수요까지 가세하면 전·월세 시장 불안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7월 건축심의에 통과하고 수평 별동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느티마을3단지는 오는 26일부터 8월25일까지 이주를 완료해야 한다. 느티마을3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전체 12개 동, 770가구에서 873가구로 늘어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지난달 24일 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에서 이주 개시 공고를 내면서 인근 단지 전셋값은 일제히 뛰었다. 느티마을3단지의 세입자 비율은 약 70%로 알려졌다. 530여가구는 새로운 전·월세를 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동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느티마을3단지로부터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정자동 상록우성 전용면적 84㎡의 전세 매물은 현재 7억2000만원으로 불과 한 달 만에 1억원 이상 올랐다. 동일면적은 지난달 3월27일 6억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상록우성으로 이사한 김모씨는 "느티마을 3단지 이주 발표와 동시에 전세 호가가 1억원이 뛰었다"면서 "조금만 늦었어도 최소 5000만원은 더 주고 전세를 구할 뻔했다.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

정자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6억원까지 거래됐던 상록우성 84㎡의 전세 매물이 7억원 이하로는 구하기 어렵고 전세매물 자체도 10일 기준 한 개뿐"이라며 "초등생을 둔 부모의 경우 전학을 가지 않으려면 인근 상록라이프 1·2 차, 한솔주공6단지까지가 마지노선인데 이들 단지의 30평대 전세 매물은 거의 씨가 마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주를 앞두고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례도 있어 임대차 계약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10일 기준 느티마을3단지에서 2월에 총 7건의 임대차 계약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조합에서는 임대차 계약 시 이주 계획을 정확히 알리고 진행하거나 임대차 계약에 신중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의 공지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느티주공3단지와 맞닿아있는 느티주공4단지 역시 5월 중 이주 공고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일대 전세대란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느티주공4단지가 1006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1700여가구가 올해 안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한다. 이를 두고 향후 분당 재건축 추진 시 빚어질 전·월세 시장 불안정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분당에선 시범단지(삼성·한신, 우성, 한양, 현대)가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활동 중인데 시범단지를 모두 합치면 780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이주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대규모 이동수요로 일대 전·월세 시장 불안정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시차를 두고 재건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변 지역과 전셋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확실한 이주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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