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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찾기 비상..서울도 '역전세난' 조짐

부동산플래너(02-304-3137) 2022. 8. 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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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시아경제 

 

세입자 찾기 비상..서울도 '역전세난' 조짐

 

25개 구 모두 한달 새

전세 물건 일제히 증가

수요 따라가지 못하자

6개월 연속 가격 하락세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통상 이사철 성수기로 꼽히는 가을을 앞두고 전세 매물은 느는 반면 수요는 이를 받쳐주지 못해 전세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조치 등의 영향으로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시세대로 전세 물건을 소화해주는 세입자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요 감소까지 겹치면서 역전세난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총 5만4298건으로 한 달 전보다 6.5% 증가했다. 제주(19.6%), 광주광역시(8.7%), 경기(6.7%)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증가폭이 크다. 부산(5.6%)과 인천(4.3%), 대구(4.0%) 등 수도권과 주요 지방 광역시의 물건도 한 달 전과 비교해 전·월세 물건이 늘었다. 임대차2법 시행 2년 차를 맞이해 전세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매물 수만 놓고 보면 2020년 8월 이전 상황으로 회귀한 것이다. 순수 전세 물건의 경우 2년 전 1만5114건에서 3만4012건으로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월세 물건은 1만3241건에서 2만286건으로 53.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전세 물건 증가폭은 2배가 넘는다. 전세 물건 증가폭은 2배가 넘는다. 최근 한 달 만 봐도 마포구는 전세 물건이 1178건으로 한 달 전보다 18.7% 증가했고 광진구(18.2%), 관악구(14.8%), 성북구(14.8%), 구로구(14.3%) 등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서울 25개 구 모두 최근 한 달 새 전세 물건이 일제히 늘었다. 이 기간 전·월세 물건이 감소한 곳은 강북구(471건, -3.9%)뿐이다.

매물은 늘었는데 수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전세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6.48% 올랐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7월까지 0.46% 떨어졌다. 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가중, 대출 규제 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4대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 상한선이 5.95%까지 올라 전세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을 역전하자 보증금을 올려주는 대신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서울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4.2%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수요 부족으로 집주인이 시세보다 전셋값을 1억~2억원 이상 낮춰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만기 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도 우려된다. 실제로 사당동에서는 현재 보증금으로 더 넓은 평수의 전세 매물도 구할 수 있는 분위기다. 동작구의 한 공인중개업소는 "사당동 극동아파트는 20평대 가격으로 30평의 전세를 구할 수 있다"며 "최근 수해 등의 영향으로 사당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 호가가 2000만원 정도 낮아졌다"고 전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금리 인상, 공급 확대 등의 부동산 정책 변화로 역전세난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매매가격이 안정되면 전세가격을 인상시키기 쉽지 않아 당분간 역전세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전세난이 지속될 경우 임차인과 임대인 간 갈등 증가는 물론 임차인의 경우 거주 이전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 교수는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못해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게 되면 임대인과 임차인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며 "임차인 입장에서 역전세난으로 인해 전세금 반환에 대한 불안감뿐 아니라 전세금 반환 여부에 따라 새로운 전세 계약, 이주 계획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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