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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빼고…서울 아파트 '살 사람' 늘었다 본문
출처-머니투데이
강남 빼고…서울 아파트 '살 사람' 늘었다
[1·3대책 이후 매수심리 반등
수급지수 전주比 0.2P 상승
매물 한달만에 3600건 줄어]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도심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2.1을 기록해 전월 79.1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아직 100 밑이므로 여전히 집값이 떨어지고 거래량이 감소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지만, 12월부터는 하락세가 멈추고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3대책으로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 '살 사람'이 늘고 있다. 급매가 소진되면서 작년 말 대비 매물도 줄었다. 다만 규제가 유지된 강남권은 살 사람이 줄고 매물이 증가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였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으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말 100아래로 떨어진 후 2년째 등락을 반복하며 두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특히 작년 5월 이후부터 8개월 연속 하락하다 올해 들어 반등했다. 작년 12월 말 63.1로 저점을 찍은 후 64.1→64.8→65.8→66으로 4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달 초 발표된 1·3 대책이 매수심리를 반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전까지는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여있어 세제, 대출, 청약 등에 있어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았는데 이 대책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규제에서 벗어났다.
실제로 권역별 매매수급지수를 살펴보면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매수심리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하거나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권(용산·종로·중구 등) 66.9→67.9,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66.8→67.6,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 등) 61→61.8, 서남권(강서·관악·구로구 등) 60.3→60.3 등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심리가 소폭 회복되면서 역대급 낙폭을 매주 경신하던 아파트가격 하락률도 축소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1% 하락하면서 4주째 -0.67%→-0.45%→-0.35%→-0.31%로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적체됐던 매물도 규제 완화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아파트빅데이터앱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5만812개로 한 달 전 5만4443건 대비 6.7% 감소했다. 한 달 만에 매물 3600건이 사라진 셈이다.
반면, 규제가 유지된 강남권은 전체 시장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매수심리 회복이 더디고 매물도 소진되기보다 쌓여가는 모습이다.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이번 주 매매수급지수는 72.7로 전주 73.5에서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서초구 아파트 매물은 3462건으로 서울 24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한 달 전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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