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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800만원 줄테니 새집 지어달라...‘700만원도 수주 No?’

부동산플래너(02-304-3137) 2023. 6.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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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뉴스

 

평당 800만원 줄테니 새집 지어달라...‘700만원도 수주 No?’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공사비를 단숨에 30%이상 끌어올려 시공사 모시기에 나선 재건축 조합이 등장했다. 건설사들이 원자재값 폭등으로 정비사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짙어지자 조합이 먼저 공사비를 파격적으로 올려 시공사 찾기에 나선 것이다.

7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조합이 2차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공사비를 대폭 올렸다. 이 조합은 지난해 8월 1차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공사비 인상 등의 여파로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중곡아파트 조합은 이번 입찰에서 가구수를 기존 331가구에서 345가구로 14가구 늘리는 대신 총 공사비를 956억원에서 1283억원으로 34%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3.3㎡당 공사비 기준으로 650만원에서 150만원을 올린 800만원선이다.

통상 정비사업 조합들은 수 차례 유찰된 이후 공사비를 상향 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조합은 한 차례 유찰만에 공사비를 대폭 끌어올렷다. 중곡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유도 있고, 현재 경제 여건을 감안해 공사비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12일 예정이다.

인기 주거지역인 서울 양천구에서도 대규모 사업지가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사례가 나왔다. 1600여 가구를 짓는 신정 4구역 재건축 조합은 두 차례 입찰에 나섰으나 참여 시공사 미달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최근 단독 입찰한 건설사(대우건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 측이 내건 공사비는 3.3㎡당 745만원이다.

앞서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4월 진행한 다섯번째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공사비를 종전 3.3㎡당 525만원에서 719만원으로 올렸지만 단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비 인상 쇼크는 소규모 정비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좁은 부지를 활용해 고층으로 짓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사비 부담이 더 높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공사비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도 쉽지 않다 보니 사업을 포기하고 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대치선경3차아파트'와 삼성역 휘문중·고교 인근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진행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시공사(현대건설)와 계약해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두 사업장의 경우 공사비가 처음에는 3.3㎡당 800만원대인데 공사비 상승으로 1000만원을 웃돈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사비 외에 시행사가 고금리 부담으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멘트 업체들이 잇따라 추가 가격인상을 추진하면서 공사비 원가 상승을 더 부채질 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쌍용C&E·성신양회 등은 다음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14% 인상을 예고했다. 건설사 한 임원은 "손해 보고 사업을 추진하려는 건설사는 없을 것"이라며 "공사비 인상 쇼크가 더 세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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