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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급증, 대출금리·자재값 급등… 휘청이는 건설업계

부동산플래너(02-304-3137) 2022. 10. 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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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일보

 

미분양 급증, 대출금리·자재값 급등… 휘청이는 건설업계

 

 

PF대출 문턱 높아져 사업 난항
철근·시멘트값 30% 이상 뛰어
“금융 위기때처럼 도산할 수도”

금리 인상 직격탄으로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원자재 값까지 급등하면서 건설 업계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막혀 토지 대금을 내지 못해 사업이 차질을 빚는가 하면, 단기 자금 확보를 위해 아파트 분양을 포기하고 임대로 전환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중소·중견 건설사 사이에선 “글로벌 금융 위기 때처럼 자금 흐름 악화로 도산하는 업체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착공 이후 자잿값 등이 오르면서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 건설 현장./뉴시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의 한 대형 마트 매장을 인수하기로 한 A사는 최근 매각사 측에 잔금 3400억원에 대한 납기 연장을 요청했다. A사는 마트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계획으로 약 400억원의 계약금도 지급한 상태다. 그러나 금융권에서 추가 자금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잔금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개발 사업은 통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사업비를 조달하는데, 최근 PF 대출이 막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한 풀 꺾이고 PF 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 0.18%에서 올해 6월 기준 0.5%까지 오르면서 금융사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PF 대출은 사실상 중단됐으며, 증권사·보험사도 연 10~20%에 달하는 고금리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 시행사 대표는 “이자 외 각종 수수료까지 얹어 30%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추이
건설사들은 자재 값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고민이다. 1t당 70만~80만원 수준이던 철근은 올해 6월 117만원으로 뛰었고, 시멘트 가격도 작년 7월 t당 7만5000원에서 지금은 10만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자재 값이 오르면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이미 공사 중인 현장에선 분양가를 올릴 수 없어 건설사가 부담을 떠안는 경우가 생긴다.

비용이 늘어도 분양만 잘된다면 어느 정도 수익을 내지만, 주택 수요 감소로 미분양이 급증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1284가구로 작년 12월(1만7710가구)보다 70% 넘게 늘었다. 대구에서 아파트를 짓는 한 건설사는 입주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도 분양률이 20%대에 그치자 당분간 분양을 포기하고 미분양 물량을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은 “민간 기업의 개발 사업이 지나치게 위축되면 정부의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도 타격을 받게 된다”며 “건설 경기 연착륙을 유도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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